[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이 KIA와 순위 바꿈에 성공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KIA가 한승택의 만루홈런으로 '장군'을 부르자 삼성이 강민호의 만루홈런으로 맞대응하며 '멍군'을 불러 일궈낸 승리였다.
3연패를 탈출한 삼성(57승 3무 62패)이 3연승을 끝낸 KIA(55승 61패)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전날 내줬던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양 팀이 만루홈런 한 방씩을 터뜨리며 화끈한 승부를 벌였다.
KIA가 2회말 2사 후 이명기의 안타와 홍재호, 유재신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찬스에서 9번타자 한승택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내 단번에 4-0 리드를 잡았다.
돌아선 3회초, 삼성이 금방 반격에 나섰다. 김상수와 구자욱의 안타, 김헌곤의 볼넷으로 역시 2사 만루의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원석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일단 2-4로 따라붙었다.
박한이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채워지자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KIA 선발투수 헥터를 좌중월 만루포로 두들겼다. 단번에 삼성이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리드를 잡자 3회말부터 일찍 불펜을 가동해 지키기에 돌입했다. 권오준(2이닝)-우규민(1이닝)-장필준(2이닝)에 이어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심창민이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장필준이 6회말 1실점하긴 했으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KIA의 추격을 따돌리고 3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KIA는 6회말 유재신의 3루타와 대타 정성훈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해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삼성 불펜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권오준이 승리투수, 5이닝 동안 6실점한 KIA 선발 헥터가 패전투수가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