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재중이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라는 파격적인 장르를 통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김재중의 스크린 복귀작은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이 작품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호러물로, 한국의 샤머니즘과 일본의 이국적인 호러 분위기가 결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재중은 이번 영화에서 특별한 능력을 지닌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았다. 이는 그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호러 장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명진은 기존 미디어가 그려온 무속인의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다. 미대 출신의 젠틀하고 세련된 외모를 지닌 박수무당으로 설정되어, 김재중 특유의 도회적인 매력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결합한 전무후무한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김재중이 생애 처음으로 오컬트 영화에 도전한다./사진=(주)로아앤코홀딩스 제공
극 중 명진은 대학 후배 유미(공성하 분)로부터 의문의 연락을 받고 일본 고베로 향하게 된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유미의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폐신사를 찾은 명진은 그곳에서 정체불명의 악귀와 마주하며 사투를 벌인다.
김재중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눈빛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주도하며, 악귀와 대결하는 강인한 모습과 내면에 상처를 간직한 인물의 다층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재중은 박수무당이라는 생소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캐릭터 연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속인 특유의 호흡과 몸짓 등 디테일한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섬세한 톤 조절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악귀에 맞서는 서늘한 존재감을 스크린에 담아냈다는 기대를 모은다.
공성하와 함께 주연을 맡은 김재중의 이번 영화는 일본 고베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됐다./사진=(주)로아앤코홀딩스 제공
김재중은 지난 2010년 일본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및 영화 ‘자칼이 온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와중에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이번 ‘신사: 악귀의 속삭임’을 통해 배우로서 또 다른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고베 올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음산한 폐신사의 비주얼과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재중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체불명의 재단 앞에 선 의문의 인물들과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들의 긴박한 모습은 샤머니즘 오컬트 특유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김재중의 파격적인 변신과 일본 고베의 이국적인 배경이 어우러진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오는 6월 17일 전국 CGV에서 단독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