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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계 ‘괴물 신인’ 박세영 ‘지느러미’, 세계가 주목

입력 2026-06-22 14:33:59 | 수정 2026-06-22 16:00:02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상상력을 가진 창작자로 평가받는 박세영 감독의 신작 '지느러미'가 오는 7월 국내 극장가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와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SF 아트 시네마로, 충무로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세영 감독은 단편 '괴인의 정체'로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땅거미'(전주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기지국'(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급지원상), '미쉘'(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등으로 국내외 평단의 이목을 사로잡은 차세대 시네아스트다. 첫 장편 '다섯 번째 흉추'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과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으며, 전작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를 통해 자신만의 거친 미장센과 감각적인 연출 세계를 확장했다.

영화 '지느러미'의 세 가지 버전 포스터. /사진=(주)에무필름즈 제공



특히 박 감독은 영화 연출 외에도 10CM, DAY6 성진, 수란 등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다이슨, 버버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와 패션 필름, 실험 영상 및 비디오 아트를 가로지르며 트렌디하고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시각 예술을 구축해 왔다.

이번 신작 '지느러미'는 박세영 감독이 가진 전방위적 예술 감각이 집대성된 작품이다. 4,000km 규모의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싸인 근미래 통일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삼았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의 각본과 연출은 물론 촬영까지 직접 도맡아 자신이 구상한 독창적인 상상력을 스크린에 온전히 투영했다. 영화는 환경오염, 계급, 차별, 그리고 공존이라는 묵직한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SF 장르의 문법 안에 정교하게 녹여냈다.

이미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파장을 일으킬 준비가 된 장르영화의 작가주의 감독”(할리우드 리포터), “봉준호 영화를 연상시키는 디스토피아지만 모든 순간 박세영 감독 자신의 목소리가 느껴진다”(라우드 앤 클리어) 등 거장에 비견되는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도 뜨겁다. '지느러미'는 제78회 스위스 로카르노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부문인 ‘오늘의 영화감독(Filmmakers of the Present)’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 칸 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개봉과 더불어 이미 프랑스와 북미 지역 개봉까지 확정 지으며 글로벌 기대작으로서의 행보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슬픔의 삼각형', '더 스퀘어' 등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을 제작한 세계적인 프로듀서 필립 보베르가 제작에 전격 참여하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국 영화계의 최첨단에 선 차세대 창작자와 세계적인 거장급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지느러미'가 올여름 극장가 씨네필들에게 어떤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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