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의 청년교육단원들이 선보인 '코리안 사운드' 필리핀 공연이 현지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동남아 순회 투어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 연주자들의 뛰어난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수준 높은 한국 창작음악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단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11명과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 1명 등 총 12명의 차세대 소리꾼과 연주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섬세한 국악기의 음색과 깊이 있는 우리 소리로 한국 전통 및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청년교육단원 12명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우리 국악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했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지난 15일(토) 필리핀 마닐라 BGC 아트센터에서 오후 2시와 6시 2회에 걸쳐 개최된 공연에는 총 700여 명의 현지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공연단은 궁중 및 풍류 음악의 대표 격인 '양청도드리'를 비롯해 '수류화개', '시간의 색' 등 정악부터 현대적 감각의 한국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필리핀의 대표 민요를 국악기로 새롭게 재해석해 연주한 '투게더 아리랑' 무대는 양국의 문화적 정서를 잇는 교량 역할을 하며 관객들의 큰 갈채를 끌어냈다.
이번 해외 순회공연은 해외 문화예술 교류 지원 사업인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원장 박창식)이 후원하고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김명진)과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이선주)이 협력 거점으로 참여해 현지 관객과의 문화적 접점을 확대했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차세대 국악 주역들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현지 관객들과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순회공연이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의 문화적 유대를 한층 더 돈독하게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마닐라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공연단은 오는 19일(수) 오후 6시 주태국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태국 방콕 관객들을 위한 순회 공연을 이어나간다. 태국 무대에서도 현지 민요를 국악기로 재해석한 특별 연주를 통해 한국과 태국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